목차
▪️ 섬의 경계를 허무는 변용의 서막
▪️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무엇을 모으고 연결하는가
▪️ 제주비엔날레 유배 전시는 고립 이후 무엇을 보여주나?
▪️ 제주돌문화공원 전시는 돌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나?
▪️ [표1] 제5회 제주비엔날레 5대 거점 전시 가이드 요약표
▪️ 원도심으로 확장된 제주비엔날레 신화 전시는 어떻게 진행되나?
▪️ 관객의 참여와 행동이 만드는 지속 가능한 공공 예술
▪️ FAQ
▪️ [전문 용어 사전]

글자 구조를 해체하고 재구성한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서로 다른 요소들이 뒤섞이고 모이며 새로운 형태로 변용되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의 과정을 시각화했다. 논리적 조형성과 감성적 리듬감을 혼합해 고정되지 않고 확장되는 제주의 풍토성을 반영했다
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24일 오후 6시 관덕정 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어제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83일간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주도립미술관을 시작으로 제주돌문화공원과 제주시 원도심 일대 등 5개 거점 공간으로 전시 무대를 확장한 분산형 구조를 구축했다.
세계 20개국에서 참여한 69팀의 창작자들이 제주의 역사와 돌문화, 신화 등 고유한 인문적 배경을 현대미술의 서사로 치환하여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서로 흩어진 전시 공간들을 스스로의 발걸음으로 직접 연결해 나가게 되며, 주최 측은 관람객의 주체적 이동과 탐정 같은 관람 여정 자체를 비엔날레의 서사적 경험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무엇을 모으고 연결하는가
전시의 핵심 표제인 ‘허끄곡 모닥치곡’은 제주 방언으로 ‘서로 뒤섞이고 한데 모이다’라는 연대의 가치를 담아내고 있으며, 뒤이어 등장하는 ‘이야홍’은 제주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인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러한 지향점은 제주라는 장소를 고립된 섬이나 고정된 이미지의 관광지로 규정하지 않고, 외래문화와의 적극적인 결합을 거치며 독창적인 변형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내는 창조적 거점으로 부각한다.
실제로 출품된 공식 시각물은 고유한 제주어의 철자를 해체한 뒤 이를 기하학적 선과 패턴으로 재조합하여 소통의 결합과 형태적 재구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번 전시는 유배, 돌문화, 신화라는 지역 고유의 상징들을 박제된 유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동시대 현대미술이 당면한 환경, 전쟁, 이주, 생태의 의제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존재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비엔날레 유배 전시는 고립 이후 무엇을 보여주나?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전개되는 전시는 과거 역사 속 인물인 추사 김정희의 고독한 제주 유배 생활을 예술적 시작점으로 삼는다. 추사가 사방이 차단된 유폐 환경 속에서도 내면적 성찰을 극대화하여 독보적인 고유 서체를 완성해 냈던 역사적 실천에 주목하며, 이를 현대 사회가 직면한 이주, 피난, 전쟁, 그리고 사회적 소외라는 구조적 경계의 상처들과 정교하게 연결한다.
전시장 내부를 가득 채운 아슬란 고이숨, 알라아 에드리스, 윤진미 등의 참여 창작자들은 상실과 단절의 흔적들을 자신만의 현대미술 언어로 보존하며 관람객에게 “이 작품은 누가 어디에서 밀려났는가를 조명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유배 전시는 과거의 비극을 기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들의 권리와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제주돌문화공원 전시는 돌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나?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 마련된 전시는 제주의 척박한 현무암과 같은 자연물을 도민들의 생존 노동의 세월이 서린 사회적 기억으로 재해석한다.
일상을 바람으로부터 보살피고 보호해 오던 밭담, 집담, 산담의 물리적인 형태와 기능적 환경을 예술적 소재로 다루면서, 자연과의 혹독한 타협을 통해 공동체의 생명력을 가꾸어 낸 선조들의 노동에 다각도로 조명한다.
김정헌, 오카베 마사오와 미나토 치히로, 그리고 노진아와 룸톤의 미디어 및 설치 작품들은 물질적이고 원초적인 돌의 거친 물성과 고도로 가공된 디지털 기술의 접점을 입체적으로 모색한다.
돌은 자연이라는 수동적 배경에 종속되지 않고 영겁의 시간을 고스란히 축적한 독립적인 사물로서 관람객과 교감하며, 인류 문명과 대자연이 상호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존해 나가는 대안적 길을 질문한다.

<제5회 제주비엔날레 5대 거점 전시 가이드 요약표> 이미지 = 기획·사실 검토·편집: The Imaginary Pocus | 자료 구조화 및 표 생성: NotebookLM | 표 편집: Canva
제5회 제주비엔날레 5대 거점 전시 및 공간별 실용 정보 요약 (2026년 8월 26일 기준)
원도심으로 확장된 제주비엔날레 신화 전시는 어떻게 진행되나?
제주시 원도심의 역사적 거점들인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 레미콘 등 3개 대안 공간에서는 ‘큰 할망의 배꼽: 신화’라는 대주제 아래 일상 공간과 현대미술의 동행을 전개한다. 구전되던 신비한 영웅적 옛 신화 이야기들을 화이트큐브 미술관의 사방이 통제된 전시장 벽면 안에 가두어 두는 과거 기법에서 탈피하여, 도민들의 오랜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상업 거리와 생활 터전에 파종한다.
관람객들은 일상적인 상권을 도닐면서 옛 현대극장의 폐 객석과 오랜 세월의 때가 내려앉은 도심 건물의 본래 질감 속에서 동시대 예술의 숨결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도시의 실제 물리적 공간과 예술의 만남은 상업 지향적인 개발의 흐름 속에서 지워지던 장소들을 보살피는 계기로 작용하며, 전시가 종결된 이후 이 원도심에 어떠한 가치 있는 예술적 흔적과 공공성이 유지될 것인지 질문을 남긴다.
관객의 참여와 행동이 만드는 지속 가능한 공공 예술
이번 전시는 거대한 자본 흐름에 동승하여 작품 판매 중심의 상업성을 지향하는 국제 아트페어의 생리와 대치되며, 지역의 역사성을 품고 관객의 사회적 참여를 중심에 둔 비엔날레 본연의 참된 공공 가치를 증명한다.
우크라이나 작가 자나 카디로바의 작품 ‘Performance VI’는 전쟁으로 깨어진 일상의 가혹한 상처을 보여주고, 도민 공동체와 교감하며 완수한 초상화 워크숍 결과물들을 옛 극장 객석에 가지런히 안착시켜 극복과 연대의 소중한 감각을 전파한다.
이와 더불어 대형 미디어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의 움직임을 역동적인 사운드와 시각 패턴으로 변환하는 뱅상 모리세와 캐롤라인 로버트의 ‘Terra’, 관람객이 손끝으로 물레를 돌리는 순간 현무암 마찰음이 음악적 리듬으로 전개되는 김현성의 ‘담지체’ 등은 예술의 문턱을 한층 더 낮춘다.
관객들은 감상이라는 소극적 태도에서 탈피해 작품의 형태와 소리를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적극적인 소통의 주체로 거듭나며, 이러한 실천 방식은 현대 예술이 한정된 엘리트주의를 넘어 대중과의 참된 정서적 연대를 공고히 할 수 있음을 웅변한다.
FAQ
Q : 제5회 제주비엔날레 관람 시간과 휴관일은 어떻게 되는가?
A : 제주도립미술관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공식 휴관이다. 단, 제주시 원도심의 대안 공간 등은 세부 거점별 운영 환경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어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Q : 우크라이나 작가 자나 카디로바의 대표작 ‘Performance VI’는 관람객이 전시장 현장에서 직접 참여 가능한 형태인가?
A : 이 작품은 개막 전 도민들과 사전에 진행한 초상화 워크숍의 협업 결과물들을 옛 현대극장의 폐객석 공간에 배치하여 선보이는 전시형 프로젝트이다. 관람객들은 이미 도민들의 손길로 완성된 공간 사이를 직접 거닐며 전쟁의 참상과 상호 연대의 메시지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Q : 관객 참여로 연주되는 김현성의 소리 설치 작품 ‘담지체’의 구체적인 관람법은 무엇인가?
A : 관람객이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는 일반 작품과 달리, 전시장 내부에 설치된 돌 물레를 손끝으로 직접 돌려야 작동하는 관객 참여형 구조이다. 물레를 돌릴 때 발생하는 현무암 간의 마찰음이 변칙적인 타악 리듬으로 전개되며 전시장을 하나의 독특한 음향 공간으로 채운다.
Q : 뱅상 모리세와 캐롤라인 로버트의 초대형 미디어 설치 신작 ‘Terra’의 핵심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가?
A : 높이 6m, 폭 15m가 넘는 거대한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소리와 이미지가 관객들의 실제 움직임에 조화롭게 반응하도록 연출된 대형 설치작이다. 관람객이 스크린 앞에서 취하는 능동적인 행동에 따라 시각적 패턴과 효과음이 실시간으로 변화하여 새로운 감각적 상호작용을 느낄 수 있다.
Q :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해 하루 만에 5대 전시장 전역을 완주하는 것이 가능한가?
A : 제주시 원도심의 3개 공간은 인접하여 도보 이동이 가능하지만,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까지 하루 만에 모두 둘러보기에는 지리적 거리상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무리한 일일 관람보다는 거점별로 날짜를 나누어 이동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Q :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공간이나 유용한 관람 요령은 무엇인가?
A : 어린이 동반 관람객의 경우, 넓은 야외 산책로를 갖춘 제주돌문화공원이나 어린이 대상 사전예약 교육 공간인 '그림책오름'을 운영하는 제주도립미술관을 우선 권장한다. 전시장 내 대형 미디어 영상과 설치 작품이 많으므로 여유로운 관람 안배가 유익하다.
[전문 용어 사전]
▪️ 변용 (Transformation): 외부 문화나 독특한 환경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가리키며, 사물이 지닌 본래의 형태나 고정 관념을 허물고 새로운 독자적 형태의 예술 가치로 변화해 나가는 발전 흐름이다.
▪️ 정동정치 (Affective Politics): 단순한 합리적 비판을 넘어 신체적인 감각과 정서적 반응, 감정의 전이를 바탕으로 사회적인 관계망을 다시 조직하고 공동체적인 연대 의식을 이끌어내는 주체적 예술 행위이다.
▪️ 지역특정형 미술 (Site-specific Art): 현대 전시가 펼쳐지는 특정 공간이 내포한 고유의 역사성, 인문 환경적 특수성, 구조적 한계 등과 조밀하게 조우하며 해당 거점에서만 완전한 예술 가치를 성립하도록 기획하는 기법이다.
▪️ 사물정치 (Object Politics): 단순한 수동적 물질이나 도구로 고착되던 객체들이 능동적이고 독립적인 작용을 수행함으로써 인간 세계와 상호 소통하고 사회 공동체의 변혁을 유도하는 현대 예술 담론이다.
▪️ 허끄곡 모닥치곡: '서로 뒤섞이고 한데 모이다'라는 의미를 가진 제주 방언으로, 고립된 한계를 허물고 외부 문화 및 사람들과 상호작용하여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연대적 가치를 함축한다.
▪️ 이야홍: 제주 고유의 민요인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에서 가져온 음성 요소로, 전시 전체의 서사 흐름에 독창적인 소리 자극과 창의적인 활력을 부여하는 역동적인 리듬감을 가리킨다.
▪️ 자나 카디로바 (Zhana Kadyrova): 우크라이나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로, 전쟁으로 훼손된 자연과 무너진 공동체의 기억을 조명하며, 이번 비엔날레에서 도민들의 얼굴을 담은 초상화 워크숍의 결과물인 'Performance VI'를 출품했다.
▪️ 뱅상 모리세 (Vincent Morisset): 캐나다 출신의 뉴미디어 연출가로, 감상자의 주체적인 참여와 상호작용을 유도하며 사운드와 그래픽이 관람객의 실시간 감각 및 행위에 유기적으로 호응하도록 설계해 작품의 소통 한계를 무너뜨리는 인터랙티브 예술을 이끌어내고 있다.
▪️ 캐롤라인 로버트 (Caroline Robert): 캐나다 출신의 뉴미디어 창작자로, 뱅상 모리세와 공동 작업을 통해 높이 6m, 폭 15m 규모의 초대형 참여형 미디어 월 설치 작품 'Terra'를 공동 연출하여 감각의 소통을 도모했다.
[핵심 참고 자료]
제주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
※ AI 활용 고지: 본 표는 The Imaginary Pocus의 기획과 편집 방향에 따라 관련 법령·공식 문서·학술자료를 검토해 구성했으며, 자료 구조화와 표·이미지 제작 과정에 NotebookLM과 Gemini를 활용했습니다. 최종 내용의 사실 확인과 편집 책임은 The Imaginary Pocus에 있습니다.

















